"염기훈 크로스 너무 강해 뇌진탕에 걸린 것 같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 '곽대장' 곽희주는 후반 교체 투입되어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비록 선발로 나선 것은 아니지만 팀 수비 안정 및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며 핵심 선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곽희주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북전부터 팀에 좋은 기운이 있었다. 찬스를 상대에게 허용했지만 지지 않는 경기로 우리 페이스를 유지했다"면서 "(염)기훈이의 크로스를 밖에서도 많이 봐왔다. 그 상황이 잘 맞아 떨어졌다. 특히 염기훈의 크로스가 너무 강해 뇌진탕에 걸린 것 같다. 당시 상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수원 수비진의 3백 변신에 대해 그는 "우리팀이 전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스리백을 경험한 것이 앞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5월과 6월에 안좋은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지금의 경험이 앞으로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곽희주는 "앞으로 분명 달라질 기회가 올 것이다.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