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홈런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41·뉴욕 양키스)가 자신의 통산 695호 홈런을 터뜨렸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350번째 홈런이다.
로드리게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미네소타 선발 리키 놀라스코로부터 우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놀라스코의 91마일(146km) 포심을 받아쳐 우중월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8호 홈런이자, 통산 695호 홈런으로 대망의 700홈런까지 5개를 남겼다. 6월 4일 이후 개인 첫 홈런이기도 하다.

이 홈런은 지난 2004년 로드리게스의 양키스 입단 후 35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이는 양키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6번째로 많은 홈런이다. 베이브 루스(659개), 미키 맨틀(536홈런), 루 게릭(493홈런), 조 디마지오(361홈런), 요기 베라(358홈런)라는 전설적인 선수들만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로드리게스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쳤다.
한편 이 홈런은 양키스 역전승의 신호탄이 됐다. 로드리게스의 홈런으로 2점을 추격한 양키스는 8회 벨트란의 동점 2점포에 이어 4-4로 맞선 9회에는 엘스버리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으며 7-6으로 역전승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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