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주르륵이다. 에이스가 골을 넣지 못하자 팀도 승자가 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유로 2016 F조 2차전서 오스트리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무승부를 기록,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첫 경기서 무기력한 경기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한 호날두는 2차전서 반전을 노렸다. 오스트리아를 맞아 호날두는 끊임없이 공격을 선보이며 기회를 엿봤다.
호날두는 전반서 2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해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후반서 그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부진했던 자신의 플레이에 반전을 안길 수 있는 기회였다. 후반 중반 상대 문전에서 오스트리아 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호날두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반전을 터트려야 팀도 살고 본인도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침착한 득점은 분명하게 필요했다. 강력한 킥을 보유한 호날두였기 때문에 실축은 예상되지 않았다. 하지만 문전에서 상대 골키퍼와 맞이한 호날두는 왼쪽 골대를 맞추며 스스로 기회를 날려 버렸다.
설상가상 호날두는 후반 3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오스트리아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호날두는 총 9개의 슈팅을 시도해 3개의 슈팅이 유효슈팅이었다. 그리고 날카로운 키패스도 1차례 성공했다. 또 패스 성공률은 82.9%로 안정적이었다.
다만 그는 에이스가 해내야 할 마무리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팀의 승리가 필요할 때 골을 터트려야 했지만 PK까지 실축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호날두는 경기 내내 얻었던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스스로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 및 포르투갈의 에이스로 그 가치를 인정 받았던 그지만 이번 대회 만큼은 부진이 계속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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