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14연승, 승리 DNA를 공유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6.19 06: 33

 또 이겼다. NC가 14연승에 성공했다.
6월 들어 패배를 모르는 NC의 연승 행진은 18일째 계속됐다. NC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지난 1일부터 14연승.
NC 선수단은 마치 승리 DNA를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선발이 잘 던지는 날에는 불펜이 확실하게 틀어막아 준다. 선발이 부진한 날에는 팀 타선이 미친듯한 타격감으로 경기를 뒤집는다.

주전 선수가 잔부상으로 빠져도 다른 선수들이 맹활약으로 이를 메워준다. 중심타선이 조금 침묵하면 하위타순에서 찬스를 만들어 상위타순에서 해결한다. 14연승 기간에 팀 타율은 0.314, 팀 평균자책점은 3.29를 기록 중이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탄탄하다.
NC는 18일 kt전에서 4번타자 테임즈가 손목 통증으로 결장했는데, 3번 나성범이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테임즈 공백을 지워버렸다.
나성범은 경기 후 "요즘 팀 분위기는 언제 질까 걱정하지 않는다. 진다는 생각은 없다"며 "선수들이 각자 돌아가면서 이 선수가 잘하고, 저 선수가 잘 할거라는 믿음이 있다. 어떤 선수든 안타와 홈런을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연승을 달리는 팀에서 볼 수 있는 선순환, 선수들 사이의 시너지 효과다. '찬스를 앞두고 내가 못 치더라도 뒤에서 해결한다'는 믿음, '오늘은 내가 승리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NC 선수단에 퍼져 있다. 최고참 이호준은 "뒤집을 때는 우리 선수들이 내가 봐도 무섭다"고 했다.
NC는 14연승 기간에 타순이 쉬어가는 곳이 없을 정도다. 1번타순에서 0.356, 중심타선(3~5번)은 0.372, 하위타순(6~9번)은 0.300의 타율을 기록했다.
14연승 기간에는 8회 역전승이 2차례, 9회 역전승도 2차례나 있었다. 경기 막판 졌다 싶은 경기를 9회 믿기지 않은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지난 10일 SK전에서는 9회 5득점, 6-2로 역전승했다. 지난 14일 LG전에서는 9회 4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10-7로 뒤집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연승 기간에 질 뻔한 경기들도 많았다. 사실 추격조를 내고 경기를 포기하기도 했는데, SK나 LG 상대로 역전승은 기대하지 않은 결과였다"고 했다. 마치 패배를 모르는 '연승 바이러스'가 선수들 전체에 퍼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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