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복귀’ 린스컴, OAK전 6이닝 1실점 '첫 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19 08: 15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복귀한 팀 린스컴(32)이 복귀 첫 경기에서 무난한 활약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린스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감격의 승리를 따냈다. 
최고 구속은 90마일(145㎞) 정도였고, 대부분의 패스트볼이 80마일대를 기록할 정도로 구속은 특별하지 않았다. 그러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으며 완급 조절에서는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린스컴의 체인지업 구사 비율은 38.8%였고, 이는 2009년 이후 자신의 등판에서 최고 비율이다.

샌프란시스코 시절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특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린스컴은 지난해 고관절 수술로 일찍 시즌을 마쳤고 샌프란시스코와의 인연도 계약 만료와 함께 끝났다. 그런 린스컴은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고, 결국 관심을 보인 몇몇 팀 중 에인절스를 선택하며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세 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친 린스컴은 이날 등판으로 MLB 복귀전을 가졌다. 1회 2사 후 보트에게 2루타를 맞은 린스컴은 발렌시아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고 2회에는 1사 후 로리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봉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2사 1,2루에서 발렌시아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지만 이후 이어진 위기를 잘 정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에인절스는 4회 트라웃의 동점 솔로포와 2사 후 지아보텔라의 홈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린스컴은 4회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보조를 맞췄다. 
이후 린스컴은 5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6회에는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에인절스 타선도 6회 대거 5점을 보태며 린스컴을 지원했다. 결국 에인절스가 7-1로 이겨 린스컴의 첫 승이 완성됐다. 마이크 트라웃이 3타점을 기록하며 린스컴 첫 승의 특급 도우미가 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