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연이어 우완 투수를 투입했고 대타 출전 기회는 없었다.
이대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우투수 릭 포셀로를 맞아 선발에서 제외됐고 대타로도 나오지 않았다. 시애틀은 보스턴에 2-6으로 패하며 시즌 32패(36승)째를 당했다. 보스턴은 2연패를 끊고 시즌 38승(29패)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전날 좌완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맞아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 하지만 이대호는 경기 후 “팀이 승리해 괜찮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선 우완 투수가 예고돼 벤치 대기가 확실시 됐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4점 차의 접전을 벌였으나 이대호는 타석에 서지 않았다.

보스턴은 줄줄이 우투수가 등판했다. 선발 포셀로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로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이후 위기를 무난히 넘겼다. 이후에는 일본인 필승조 듀오가 마운드에 올랐다. 7회에는 다자와 준이치가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에는 셋업맨 우에하라 고지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시애틀은 8회 선두타자 세스 스미스를 대신해 전날 2홈런을 친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대타 카드로 썼다. 그러나 우에하라는 구티에레스를 삼진 처리했다. 이후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스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고 9회 마무리 크레익 킴브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국 보스턴은 우완 투수 4명이 9이닝 2실점 합작으로 경기를 끝냈다. 연이은 우투수 등판에 이대호도 대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20일 보스턴전에선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선발로 예고돼있는 상황. 이대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krsumin@osen.co.kr

[사진] 우에하라(아래) / 보스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