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듀오' 메시-이과인, 아르헨 4강행 이끌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19 09: 59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이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의 4강행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대회 8강전서 이과인의 2골과 메시의 1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홈 이점을 안고 있는 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과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나섰지만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칠레, 파나마, 볼리비아전서 모두 10골을 넣는 동안 내내 침묵했다.

이과인은 중요한 순간 득점본능을 과시했다. 베네수엘라와 4강전서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4강행에 크게 공헌했다.
전반 8분 선제골도 이과인의 발에서 나왔다. 메시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베네수엘라의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 28분 추가골도 이과인의 몫이었다. 베네수엘라의 애매한 백패스를 이과인이 재빨리 가로 채 골키퍼를 따돌린 후 베네수엘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가 후반 들어 바통을 이어받았다. 15분 이과인의 발에서 추가골이 시작됐다. 이과인을 거쳐 가이탄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하는 센스를 발휘하며 3-0 리드를 안겼다.
메시는 후반 25분 베네수엘라가 론돈의 헤딩골로 추격해오자 1분 뒤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교체투입된 라멜라에게 군더더기 없는 패스를 건네 쐐기골을 도왔다.
메시는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서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 칠레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쉬었지만 파나마와의 2차전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그리고 첫 선발출전한 베네수엘라전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급 공격수 2명이 아르헨티나에 4강 티켓을 선사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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