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가스 4골' 칠레, 멕시코 7-0 대파...콜롬비아와 4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19 12: 55

칠레가 멕시코를 완파하고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4강에 진출했다.
칠레는 1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 대회 8강전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4골과 알렉시스 산체스의 1골 2도움, 에드손 푸치의 2골 활약에 힘입어 7-0 대승을 거뒀다. 칠레는 4강전서 콜롬비아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칠레는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멕시코를 옥죄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산체스가 이끄는 공격진과 비달이 중심을 잡는 중원, 메델과 하라가 지키는 뒷마당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 반면 멕시코는 칠레의 압박을 좀체 풀어내지 못했다. 

칠레는 전반 10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쿠치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아라우호의 태클에 걸렸다.
칠레는 6분 뒤 선제골을 뽑아냈다. 디아스의 중거리 슈팅이 오초아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박스 안의 푸치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섰다.
칠레는 전반 37분 다시 한 번 멕시코의 골망을 출렁였지만 골을 넣은 바르가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무효 처리됐다. 
칠레는 전반 44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산체스가 절묘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바르가스가 문전 쇄도해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왼발 추가골을 터뜨렸다.
칠레는 후반 4분 승부를 결정지었다. 팀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비달이 상대의 볼을 가로 채 산체스에게 내줬고, 다시 비달이 받아 산체스에게 연결했다. 박스 안에서 무주공산 기회를 잡은 산체스가 여유롭게 밀어넣으며 3-0 리드를 안겼다. 
멕시코는 3분 뒤 무너졌다. 칠레는 곧바로 네 번째 골까지 넣었다.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전력 질주해 멕시코의 골네트를 갈랐다. 
칠레는 자비가 없었다. 후반 13분 보세주르의 크로스를 오초아가 쳐내자 문전의 바르가스가 밀어넣으며 5-0으로 달아났다.
5-0으로 앞선 칠레는 일찌감치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4강전을 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 칠레는 후반 29분 또 한 번 골을 넣었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에 막혀 무위에 그치는 듯했지만 바르가스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본인의 4번째이자 팀의 6번째 골을 작렬했다. 칠레는 후반 42분 비달의 패스를 받은 푸치의 쐐기골로 7-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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