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8, 스리본드)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2승에 성공하며 한국여자 최다승을 경신했다.
신지애는 19일 일본 지바현 지바시 소데가우라 컨트리클럽(파72, 6569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9언더파 207타로 2위에 오른 아마추어 가츠 미나미를 3타차로 밀어내고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이 대회 3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또 지난달 열린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JLPGA 통산 14번째 우승 기쁨을 누렸다. 이날은 아버지 신제섭 씨의 생일이었다는 점에서 딸 신지애에게는 더욱 큰 의미가 될 전망이다. 또 이날 아버지 신제섭 씨의 생일에 대회 3연패에 성공해 기쁨이 더했다.
특히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한국여자골프투어(KLPGA)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등 개인통산 45승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LPGA투어와 공동 개최한 미즈노 클래식 두 번 우승은 제외된 대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승이 더해졌다.
이같은 신지애의 기록은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이 세운 44승을 뛰어넘은 것이다. 구 전 회장은 국내에서 20승, 일본에서 23승, LPGA 투어에서 1승을 보태 44승에 성공했다.
신지애는 이날 거둔 우승상금 7545만 5000엔을 더해 이보미(28)를 밀어내고 상금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이보미는 이날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경기 후 "오늘이 바로 일본에서는 '아버지의 날'이고 실제로 아버지의 생신이시기도하다. 생신에 맞춰 우승을 할 수 있게 되어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 아버님 앞에서 우승한 건 4년만이다. 그래서 더욱 감회가 새롭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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