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수원FC를 4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울산은 19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초반 김태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24를 기록하며 성남(승점 22)을 잠시 5위로 내려앉히고 4위로 도약했다. 반면 수원은 4연패의 수렁에 허덕이며 승점 11, 꼴찌에 머물렀다.

수원으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한 판이다. 수원은 최근 3경기서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결과보다 내용이 더 안좋았다. 3경기서 6골을 내주며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바의 슈팅이 이인수에게 막혔지만 김태환이 문전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1-0 리드를 안겼다.
울산은 이후 밑으로 내려서며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반면 수원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9개의 슈팅을 때리며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마감됐다.
수원은 후반 11분 이광진과 정기운을 빼고 가빌란과 오군지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은 후반 12분 마스다의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은 후반 18분 이준호의 크로스를 정기운이 정확히 머리에 맞혔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24분 김종국 대신 김병오가 들어가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남은 시간은 수원의 공격, 울산의 역습으로 전개됐다. 수원은 점유율을 높였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울산의 코바의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김승준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추가시간 수원 가빌란의 슈팅은 김용대의 손끝에 걸렸다. 결과는 울산의 한 골 차 신승이었다./dolyng@osen.co.kr
[사진] 김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