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선발승에 실패했다.
소사는 19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 93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2회말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아 리드를 잡았으나 4회초 수비 실책으로 비롯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소사는 필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소사는 1회초 첫 타자 신종길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김호령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김주찬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신종길은 2루서 포스아웃됐다. 이어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2회초 첫 타자 필에게 큰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플라이가 됐다. 하지만 서동욱 김주형 이홍구에게 내리 안타를 맞아 1사 만루로 몰렸다. 위기서 고영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더블플레이가 되진 않으며 3루 주자 서동욱이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내준 소사는 신종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1루 주자 고영우가 2루서 포스아웃됐다.
3회초에는 첫 타자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김주찬을 우전안타, 이범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1사 1, 2루 위기에 놓이자 소사는 구속을 더 높였다. 필을 상대로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서동욱은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소사는 4회초 첫 타자 김주형을 유격수 땅볼로 잡는 듯했지만 강승호가 송구 에러를 범하며 무사 2루로 몰렸다. 이홍구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후 고영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신종길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몰렸고, 김호령의 2루 땅볼에 고영우가 홈을 밟아 3-4로 추격당했다. 소사는 2사 1루에서 김주찬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리드는 지킨 채 네 번째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는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필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4-4 동점이 됐다. 이후 소사는 서동욱을 중견수 플라이, 김주형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홍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소사는 6회초 고영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신종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김호령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사 1, 3루가 됐고, 신승현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신승현은 김주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4-5로 역전당했다. 이어 이범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필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2사 만루에서 서동욱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4-9가 됐다. 그러면서 소사는 4패 위기에 처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