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2G 연속 QS' 정인욱, 이번에도 타선 침묵에 눈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6.19 20: 03

투수가 제 아무리 잘 던져도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 정인욱(삼성)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도 타선 침묵에 아쉬움을 삼켰다.
정인욱은 14일 대구 SK전서 7이닝 2실점(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2011년 9월 23일 대구 넥센전 이후 1726일 만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달성. 하지만 아쉽게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은 0-4로 뒤진 9회 김정혁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정인욱은 19일 대구 두산전에서도 불운에 울었다. 출발은 좋았다. 2013년 9월 14일 대전 한화전 이후 1010일 만에 4번 중책을 맡은 이승엽이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유희관과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직구(131km)를 잡아 당겨 125m 짜리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4호째.

하지만 이후 타선 지원은 없었다. 삼성은 2회 1사 후 김정혁의 중전 안타, 백상원의 좌중간 안타로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재현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3회 배영섭의 좌중간 2루타와 박해민의 볼넷 그리고 이승엽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이지영.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4회 득점 기회를 놓친 게 가장 아쉽다. 1사 후 백상원의 내야 안타, 김재현의 우중간 2루타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1사 2,3루. 하지만 김상수의 땅볼 타구를 잡은 허경민은 홈으로 던져 백상원을 아웃시켰고 2루에서 3루로 향하던 김재현도 아웃됐다.
반면 두산은 득점 찬스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0-1로 뒤진 4회 1사 후 최주환이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민병헌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의 중전 안타, 닉 에반스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재원이 중전 안타를 때려 최주환과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2-1 역전.
6회까지 2실점(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호투한 정인욱은 7회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내용은 합격점을 받을 만 하나 타선 침묵이라는 불운에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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