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타자 홈런, 연타석 홈런, 연속타자 홈런.
NC의 중심타선이 뜨거운 홈런포를 터뜨렸다. NC가 자랑하는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 4명의 거포들이 처음으로 1경기에서 동시에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출발은 박석민이 시동을 걸었다. 박석민은 4-3으로 앞서 3회 선두타자로 나서 피노 상대로 초구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12호)를 넘겨버렸다. 피노를 강판시키는 홈런포였다.

다음에는 나성범 차례. 나성범은 5-6으로 뒤진 6회 무사 만루에서 홍성용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 장외로 날아가는 만루 홈런(14호)을 쏘아올렸다. 경기를 9-6으로 뒤집는 개인 첫 그랜드슬램.
전날 손목 통증으로 하루 쉰 테임즈도 가만 있지 않았다. 테임즈도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20호)를 날렸다. NC의 올 시즌 3번째 백투백 홈런. 10-6으로 달아났다.
불붙은 NC 중심타선은 무서웠다. 7회 다시 한번 홈런포가 터졌다. 테임즈가 1사 1,2루에서 엄상백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1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자 최고참 이호준도 홈런 릴레이에 가세했다. 이호준이 엄상백 상대로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12호)을 터뜨려 한 경기에서 두 번의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 점수 차는 14-6으로 벌어졌다.
4명의 타자가 한 경기에서 동시에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C의 중심타선은 5홈런 10점을 몰아쳤다. 공포감을 심어줄 정도로 제대로 터지면서 팀의 15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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