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종윤(34)이 모처럼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밑거름을 만들었다.
박종윤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3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박종윤은 지난 5월 1일 사직 NC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1루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동안 김상호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밀리면서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날 박종윤은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바로 박종윤이다. 박종윤은 0-0으로 맞서던 2회말 무사 2루에서 1-2루간을 꿰뚫는 우전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뽑아냈다.
이후 3회말 3-0으로 앞서던 3회말에는 1사 1,2루 기회에서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대형 2루타로 추가 타점을 기록했다. 박종윤의 적시타 두 방이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큰 기여를 한 셈이다.
경기 후 박종윤은 "2군에서 타격폼에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은 노력했다. 2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신 덕에 조금 좋아진 것 같다"면서 2군에서 보낸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이어서 박종윤은 "팀이 중요한 상황인만큼 선발이든 대타든 경기에 나갈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