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0만 달러’ 카스티요, BOS서 결국 방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20 03: 03

7250만 달러의 기대치는 결국 사라지는 것일까. 쿠바 출신으로 계약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러스니 카스티요(29·보스턴)가 방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투데이스너클볼’의 메이저리그(MLB)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 “보스턴이 20일 7250만 달러짜리 외야수인 카스티요를 웨이버 공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단은 아직 사실 관계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헤이먼은 “토요일(현지시간) 웨이버 공시가 되면 월요일까지 절차가 진행된다. 다른 팀이 클레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다만 보스턴은 다른 팀에서 데려가거나 최소한 관심을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카스티요에 대한 관심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결정적인 이유는 역시 연봉이다. 카스티요는 2014년 보스턴과 7년 72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다. 국제 스카우트 시장임을 고려하면 초대형 계약이었다. 이런 카스티요는 앞으로 연간 11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으며 2020년에는 1400만 달러의 옵션이 붙어 있다. 카스티요를 영입하려는 팀은 이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
쿠바 출신 선수들의 몸값 상승에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카스티요였지만 정작 활약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그렇다. 카스티요는 2014년부터 MLB 통산 99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출루율 3할1리, 장타율 0.379, 7홈런, 35타점에 그쳤다.
2014년 10경기에 뛴 카스티요는 지난해 80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647, 5홈런, 29타점에 머물렀다. 여기에 보스턴의 외야 유망주들이 급성장하며 자리를 잃었고 올 시즌에는 9경기에서 타율 2할5푼을 기록한 게 MLB 기록의 전부다. MLB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던 카스티요는 19일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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