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승4패 한화, 15연승 NC 원정
NC에 3연패 당한 kt, 선두 두산 만나
9위 kt와 10위 한화는 치열한 최하위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주 일정이 나란히 거대한 벽을 마주친다. 한화는 15연승을 달리는 NC를 만난다. kt는 7할대 승률을 달리는 선두 두산과 맞붙는다. 하위권 탈출이 첩첩산중이다.

지난 12일 하룻동안 공동 9위가 된 두 팀은 14~16일 맞대결에서 kt가 2연승하면서 9위~10위를 유지하고 있다. kt는 26승2무37패, 한화는 25승1무38패다. 두 팀의 간격은 1경기 차이.
한화는 무시무시한 15연승의 NC를 만나러 마산으로 원정을 떠난다. 공교롭게 지난 5월초 NC의 8연승을 저지한 것이 한화였지만, 지금의 NC는 그 때와는 또 다르다.
NC는 선발과 불펜, 타선이 잘 어우러져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선발이 무너지면 타선이 무섭게 폭발한다. 접전 경기에서는 든든한 불펜이 추격을 막아낸다.
NC는 15경기에서 3실점 이하 경기를 9차례, 더불어 7득점 이상 경기도 9차례 있었다. 투수전에서도 강했고, 난타전에서는 더 강했다.
NC는 15연승에서 평균자책점 3.52 팀 타율 0.327을 완벽한 투타 조화를 보이고 있다. 경기당 8.4득점을 뽑아냈다.
5월말~6월초 3주 동안 14승4패의 상승세로 탈꼴찌 희망에 부풀었던 한화는 지난주 1승4패로 상승세가 꺾였다. 투수 기용이 다시 마구잡이로 돌아갔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빠지자 불펜 박정진을 13년 만에 선발로 기용하기도 했다. 장민재는 86구를 던지고 하루 쉬고 등판, 42개의 공을 던졌다. 마무리 정우람마저 잦은 등판으로 지친 기색이다. 투수진을 재정비해야 NC 강타선을 막아낼 수 있다.
kt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kt는 앞서 지난 주말 NC에 3연패를 당하며 15연승의 제물이 됐다. 하루 쉬고 잠실구장에서 1위 두산을 만난다.
매달 7할대 승률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은 6월에도 12승5패(0.706)를 기록 중이다. 탄탄한 선발진에다 타선도 NC 못지않게 집중력이 좋다. kt는 올해 두산에 2승7패로 밀리고 있다.
kt는 3연전에서 9승으로 나란히 다승 공동 1위 그룹에 들어있는 니퍼트, 보우덴을 연달아 만난다. 공략하기 쉽지 않다. 발목 부상으로 빠져있던 양의지도 kt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된다.
kt는 데뷔 첫 완봉승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주권과 선발로 전환해 첫 승을 따낸 장시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주권은 최근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22로 맹활약, 확실한 1승을 책임져야 한다. 두산 3연전에 나란히 출격한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유한준, 김상현이 방망이로 힘을 보태야 한다.
변수는 장마 예보다. 20일부터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 비가 내린다고 한다. 한화-NC전이 열리는 창원은 목요일까지 장마 예보, kt-두산전이 열리는 서울은 22일 수요일에만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구름에 따라 두 팀의 처지가 달라질 전망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