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홈런을 때렸던 박병호(30·미네소타)가 하루를 쉬어갔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미네소타는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미네소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4로 역전승했다. 모처럼 후반에 좋은 분위기를 만든 미네소타(21승48패)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전날 5할 승률을 회복했던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최하위팀에 일격을 당했다.
전날 시즌 12호 홈런을 때리는 등 3타점 경기를 한 박병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결국 끝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기록은 종전 성적을 그대로 유지했다.

초반 분위기는 양키스가 더 좋았다. 2회 매캔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낸 양키스는 4회 선두 가드너의 2루타와 1사 후 로드리게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이전처럼 무기력하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케플러가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6회에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도저와 플루프의 연속 안타에 이어 에스코바가 우측 담장까지 가는 2타점 3루타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필승맨인 베탄시스를 내 버티기에 들어갔으나 케플러가 다시 적시타를 때렸고 2루 도루에 이어 스즈키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4점을 냈다. 미네소타는 7회 도저가 솔로포 하나를 더 보태며 6-2로 앞서 나가 승리를 목전에 뒀다.
미네소타는 8회 연속 실책을 범한 끝에 1점을 내주며 전날 역전패의 악몽이 떠올랐으나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안도했다. 8회 산타나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벌린 미네소타는 9회 선두 매켄에게 솔로포를 맞고 3점차까지 쫓겼으나 이날은 승리를 지켰다. /skullboy@osen.co.kr
[사진] 케플러-플루프-도저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