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1안타' 이대호, "프라이스, 좋은 투수라는 걸 느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20 06: 13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데이비드 프라이스(31, 보스턴 레드삭스)와 처음 맞대결 한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가 됐다. 팀은 접전 끝에 보스턴에 1-2로 지며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36승 33패가 됐다. 보스턴은 2연승으로 시즌 39승(29패)째를 거뒀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프라이스를 상대했다. 그는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놓였지만 4구 몸 쪽 높은 투심 패스트볼(93마일)을 받아쳐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1-0으로 리드한 4회초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1B-2S의 불리한 카운트. 이대호는 4구 바깥쪽 낮은 투심 패스트볼(90마일)을 쳤으나 3루수 땅볼이 됐다.

6회초에는 2사 1,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대호는 초구부터 과감히 배트를 돌렸으나 파울에 그쳤다. 이어 1B-2S에서 4구 컷 패스트볼(90마일)을 쳤으나 2루수 땅볼이 돼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이대호는 1-2로 뒤진 9회초 1사 후 크레익 킴브렐을 만나는 타순이었다. 하지만 애덤 린드를 대타로 투입하면서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후 프라이스를 상대한 것을 두고 “좋은 투수라는 걸 느꼈다. 변화구가 조금씩 변하면서 컨트롤도 좋았다. 그래서 땅볼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첫 타석 안타에 대해선 “실투가 오면 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직구가 높아 안타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타석에선 과감히 스윙하는 모습. 이대호는 “첫 두 타석을 해보니 변화구가 약간씩 변화해서, 직구 타이밍에 치면 괜찮을 것 같아서 스윙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보스턴 마무리 킴브렐과 상대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나가면 빠른 공을 노려 중심에 맞히려는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교체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이고 따라야한다”라고 했다.
한편 탬파베이-보스턴 원정 6연전을 마친 시애틀은 디트로이트로 이동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4연전을 펼친다. /krsumin@osen.co.kr
[사진] 보스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