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위협하는 '신흥강자' 진에어, 1위 탈환의 기회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6.20 09: 52

 강팀을 잡아내고 약팀에게 패하며 ‘의적’이라는 타이틀을 꿰찼던 진에어가 어느새 라운드 1위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지난 17일, 올 서머 시즌 독보적 1강으로 꼽혔던 SK텔레콤까지 잡아내면서 말이다.
스프링 시즌 최종 4위를 기록했던 진에어는 서머 시즌 첫 경기부터 신예 ‘블랑’ 진성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진성민은 아지르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택해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과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주전 경쟁이 ‘쿠잔’ 이성혁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이성혁은 SK텔레콤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더불어 ‘윙드’ 박태진의 움직임도 굉장히 가볍다. 스프링 시즌부터 챔피언 폭, 갱킹 능력, 정글 루트, 강타 싸움 등 모든 면에서 골고루 좋은 모습을 보여온 박태진의 기세는 서머 시즌까지 이어졌다. 특히, SK텔레콤과 경기 전 ‘블랭크’ 강선구와 최병훈 감독이 인터뷰서 박태진을 언급하며 경계 1순위로 꼽기도 했다.

남은 경기가 MVP, ROX, KT라는 점은 감안하면 진에어에게 SK텔레콤전 승리는 단순한 1승 그 이상이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5연승을 달리던 SK텔레콤을 제압함으로써 기존 강팀(ROX, KT)를 상대하기 전에 상승 기류를 탈 수 있게 된 것.
그 전에 먼저 만날 MVP를 잡게 되면 진에어는 SK텔레콤을 누르고 1위에 오르게 된다. 비록 최종 순위는 아니지만 SK텔레콤과 1라운드서 어깨를 나란히 견줄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팀이라는 그들의 성적표는 뜻 깊을 수밖에 없다. 기존 빅3를 위협하는 신흥강자 진에어의 행보를 계속 지켜보자.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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