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가 5경기 만에 타점을 생산했다.
강정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컵스에 5-10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지난 15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5경기 만의 타점,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포함해 총 12안타를 날렸으나 많은 잔루를 남겼다. 시즌 타율은 2할8푼1리에서 2할8푼6리로 소폭 상승했다.

강정호는 0-1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스탈링 마르테의 도루로 1사 2루가 됐으나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0-3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4회에는 1사 후 6구 싸움 끝에 다시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4로 추격한 6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초구에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조시 해리슨의 땅볼로 2루에 진루했고 3루수 실책으로 3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1-6으로 뒤진 7회 2사 1,3루에서 마르테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따라붙었고 2사 3루 찬스가 이어졌다. 강정호는 3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1타점 내야안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5-10으로 추격한 9회 1사 1,2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출루했다. 이어 무관심 도루도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경기가 끝났다.
컵스는 이날 하루에만 5방의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카일 핸드릭스가 6이닝 7피안타(1홈런) 1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3연승을 달린 컵스는 47승20패로 승률 7할(.701)을 회복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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