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SF 막강 선발 3인방과 정면 충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20 17: 42

위기의 피츠버그가 또 한 차례 큰 산을 만난다. 기분 좋은 ‘짝수해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는 강호 샌프란시스코인데 공교롭게도 최강 선발 로테이션에 물렸다. 강정호(29·피츠버그)가 격파의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피츠버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10으로 지며 5연패 충격에 빠졌다. 33승36패(.478)을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1위 컵스와의 승차는 무려 15경기다. 와일드카드 레이스도 장담할 수 없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인 마이애미와의 승차도 4경기다.
이런 상황에서 44승26패(.629)를 기록,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은 부담스럽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8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10경기에서는 9승1패의 눈부신 상승세를 타는 등 5월 이후 성적이 아주 좋다. 지구 2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도 6.5경기로 벌린 채 독주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팀이 자랑하는 최강 3선발을 내 피츠버그 사냥에 나선다. 현재 선발 예고로는 첫 판인 21일에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나서고, 22일에는 우완 에이스 조니 쿠에토가 바턴을 이어받고 23일 마지막 경기에는 제프 사마자가 마운드에 선다.
세 선수의 기록은 화려하다. 범가너는 8승2패 평균자책점 1.91, 쿠에토는 10승1패 평균자책점 2.10, 사마자는 8승4패 평균자책점 3.14다. 세 선수는 올 시즌 팀 승수의 절반이 넘는 26승을 합작했다. 피츠버그로서는 재수가 없는 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강정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흥미롭다. 범가너와 사마자는 지난해 맞대결을 벌여 3타수 1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다. 약하지 않은 면모였다. 쿠에토와는 아직 상대 전적이 없다. 3경기 중 최소 2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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