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맥스' 정종빈 "SK텔레콤전 참패, 큰 도움 됐다"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6.20 22: 43

 “SK텔레콤에게 참패를 당하고 그 경기 영상을 많이 돌려봤다. 우리의 문제점들이 많이 보이더라. 그것들을 토대로 연습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 각자의 욕심이 많아지고 주관이 생겼었는데 그 부분을 보완해 양보하는 플레이를 펼치고자 했다.”
MVP가 20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서 진에어를 꺾고 시즌 두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MVP는 9위에서 6위로 단번에 치고 올라갔다.
‘맥스’ 정종빈은 “솔직히 이길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며 “우리가 더 간절했던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떻게 진에어전을 대비했냐고 묻자 “SK텔레콤에게 참패를 당하고 해당 경기 영상을 많이 돌려봤다”며 “우리의 문제점들이 많이 보이더라. 그것들을 토대로 연습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서로 각자의 욕심이 있었다. 생각이 많아지고 각자 주관이 생겼다”며 “그 부분을 보완해 양보하는 플레이를 펼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평가가 나뉘고 있는 쉔에 대해서는 “우리와 연습하는 팀들이 쉔을 많이 다뤘다”며 “자꾸 상대하다 보니 장점이 보였다. 쉔과 시비르 조합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계속 같이 뽑았다”고 설명했다.
MVP는 빠른 순간이동 활용으로 1세트 초반 봇 교전에서 크게 이득을 보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정종빈은 “상황이 즉흥적으로 나왔다”며 “카르마가 점멸까지 사용해 앞으로 들어오면 우리는 텔레포트가 있기 때문에 잡을 수 있었다. 아마 실수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2세트에 바드를 꺼내든 정종빈은 완벽한 스킬 활용으로 팀에 크게 기여했다. 정종빈은 “사실 바드에 자신은 없었다”며 “솔로 랭크 중에 바드 장인 분이 새로운 룬과 특성으로 플레이 하는걸 보고 오늘 대회에서 사용했다.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하게 준비하고 있는 서포터 챔피언이 있냐고 묻자 정종빈은 “사이온과 엘리스를 연습 중이다. 다른 하나는 계속 연습 중인데 알려드릴 수가 없다”고 답했다.
다음 CJ전에 대해 정종빈은 “기세를 탄 팀이라 이긴다고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예전에 CJ에 있을 때, 민기 형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그 가르침을 바탕으로 민기 형을 꺾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종빈은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줬던 SK텔레콤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1년도 안된 팀이 너무 큰 목표를 잡는 건 자만이라고 생각한다. 자만하고 싶지는 않다”고 겸손한 모습을 비쳤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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