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대회에 처음으로 나선 웨일스가 16강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역시나 황금세대였다.
유로 2016에 출전한 웨일스는 역대 최고의 스쿼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 콜먼 감독은 황금세대라는 평가로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한 격려가 아니었다. 58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했으니 당연한 평가였다.
하지만 웨일스는 유로 2016 본선에 참가한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 이상을 노렸다. 세계적인 공격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비롯해 아론 램지(아스날), 조 앨런(리버풀), 닐 테일러, 애슐리 윌리엄스(이상 스완지 시티) 등 빅리그에 뛰는 선수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웨일스의 기대는 헛되지 않았다.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조별리그 B조 러시아와 3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승 1패(승점 6)을 달성한 웨일스는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콜먼 감독의 황금세대라는 평가는 결코 자찬이 아니었다. 예상대로 웨일스는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바탕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전반 11분 앨런의 도움을 받은 램지가 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0분 테일러가 연속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2분에는 램지의 패스를 베일이 골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러시아는 유로 2008에서 3위까지 오른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통의 강적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험은 웨일스에 통하지 않았다. 웨일스는 러시아의 과거 업적을 이겨내면서 사상 첫 유로 무대 토너먼트까지 진출, 황금세대라는 평가가 맞다는 것을 입증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