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계사이트 “STL, 마무리 오승환으로 교체 필요”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21 06: 2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26)이 부진하면서 ‘마무리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세인트루이스는 불펜진에 변화를 꾀해야 할 때다’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를 게재한 폴 스위단은 ‘카디널스 불펜을 체크한 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더 명확해졌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불펜 핵심을 바꿔야 할 때이다’라고 적었다.
로젠탈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고 있다. 6월 8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14.40(5이닝 8자책점)으로 부진하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로젠탈의 볼넷 비율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스위단은 ‘올해 로젠탈의 볼넷 비율은 17.9%다. 규정을 채운 불펜 투수 중 가장 많다. 역대로 봐도 좋지 않은 비율이다’라면서 ‘역대 25위로 안 좋은 기록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이 4.04로 좋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젠탈은 2년 연속(2014~2015년)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그의 구위는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유는 볼넷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 스위단은 ‘로젠탈은 홈런/플라이볼 비율이 20%다. 13명의 투수만이 로젠탈보다 더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BABIP(인플레이 타구의 타율)는 4할1푼2리로 단 1명만이 로젠탈보다 높다. 잘 맞은 타구도 37.7%를 기록 중인데, 이전에는 27.4%를 넘긴 적이 없었다’라고 적었다.
타자들의 감소한 스윙율도 이유로 들었다. 스위단은 ‘로젠탈은 여전히 많은 타자들을 삼진으로 잡고 있다. 심지어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타자들의 스윙율은 8.60%로 크게 하락했다. 로젠탈보다 타자들의 스윙률이 크게 떨어진 건 조나단 파펠본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자들이 더 이상 로젠탈의 구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체 자원으로는 단연 오승환을 꼽았다. ‘팬그래프닷컴’은 ‘카디널스가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지 안거나 대체자가 없다면 마무리 투수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카디널스는 매 경기 경쟁하고 있고 오승환이라는 성공할 만한 자원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오승환은 아직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믿을 만한지는 확실치 않다. 올해 오승환의 gmLI(경기 중요도)은 0.95다. 하지만 최근 14일 동안에는 1.47까지 증가했다. 더 큰 도전에 놓인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스위단은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5연패를 당했다. 5경기에서 10득점이 나왔다. 경기 당 2득점으로는 이기기 쉽지 않다. 하지만 그 부분으로 인해 마무리 교체 문제를 덮어서는 안 된다’면서 ‘로젠탈은 불펜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실패하고 있다. 매시니 감독에게는 새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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