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KIA전 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와 KIA의 경기는 천적의 대결이다. 6위 롯데는 중위권을 유지해야 한다. 8위 KIA는 중위권 공략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런데 양팀간 전적은 5승1패로 KIA가 앞선다. 롯데는 KIA에게 1승을 따낸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했다. 설욕의 무대이다.
롯데는 신예 선발 박진형이 등판한다.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입단 4년차로 퓨처스를 거쳐 1군의 추격조, 필승조에서 선발진에 진입했다. 140km대 초반의 직구에 위력적인 포크볼을 갖고 있다. 선발 5경기에서 25이닝을 던졌고 퀄리티스타트는 한 차례였다. 6월 3일 막강 NC타선을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돌아온 임준혁이 나선다. 복귀후 2경기에서 롤러코스터 투구를 했다. 9일 한화와의 대전경기는 5이닝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그러나 15일 광주 두산경기에서는 5⅓이닝 5실점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다 6회 무너졌다. 투구수 80개를 넘어서면 구위가 떨어졌다. 이날 등판에서 100개까지는 구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타선은 비등비등하다. KIA는 최근 7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두자리 수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중심타선의 힘이 좋은데다 서동욱이 살아나면서 하위타선도 만만치 않다. 박진형의 포크볼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득점력이 달려있다.
롯데는 KIA에 강한 최준석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중심타선이 헐거워졌다. 최준석의 자리를 대신하는 강민호의 방망이가 열쇠이다. 아울러 김문호, 아두치, 황재균의 방망이가 터져야 한다. 임준혁이 구위가 떨어지는 시점에서 응집력을 발휘해야 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