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강정호, “범가너 잘 던져, 팀 승리에 만족”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21 11: 18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팀의 5연패 탈출에 만족했다.
강정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에서 2할7푼9리로 하락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1-0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은 34승 36패가 됐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9연승 실패로 시즌 27패(44승).
강정호는 이날 리그 정상급 좌완 투수 매디슨 범가너(26)를 상대했다. 범가너는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4월 21일 경기 이후 10경기 연속 패가 없었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첫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놓였다. 이어 5구 높은 투심 패스트볼(92마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선 5구 바깥쪽 낮은 커브(76마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6회말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고 1B-1S 카운트에서 3구 낮은 슬라이더(87마일)를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쳤다. 하지만 1루수 브랜든 벨트 정면의 땅볼이 돼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 2삼진의 기록. 그러나 피처버그는 에릭 크라츠이 결승포로 1-0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는 경기가 끝난 후 범가너와의 승부에 대해 “좋은 투수고 잘 던졌다”면서 “실투도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은 다소 넓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낮은 공에도 스트라이크 선언이 났다. 이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마지막 타구는 정면으로 가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팀 승리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피츠버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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