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컵스전 1⅓이닝 1K 무실점 '시즌 13홀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21 11: 5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시즌 1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7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 시즌 13번째 홀드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1.77에서 1.70으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가 3-2로 리드한 7회말 2사 후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가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자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컵스 3번 크리스 브라이언트 타석. 2사 1루 동점 주자를 놓고 오승환이 호출을 받았다. 

오승환은 브라이언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 잡고 이닝을 끝냈다. 모든 공을 바깥쪽으로 던지며 신중하게 승부한 오승환은 6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로 92마일 패스트볼을 던졌고, 브라이언트의 배트가 밀려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8회말에는 앤서니 리조에게 던진 3구째 83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이 중전 안타를 연결돼 다시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윌슨 콘트라레스를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바깥쪽 낮은 85마일 슬라이더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4-6-3 병살. 
단숨에 투아웃을 잡은 오승환은 하비에르 바에스를 6구째 바깥쪽 낮은 88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는 22개로 스트라이크 13개, 볼 9개. 최고 구속은 93마일이었다. 패스트볼(10개) 슬라이더(10개) 중심에 체인지업(2개)을 섞었다. 
오승환은 3-2로 리드한 9회초 2사 1루에서 대타 맷 아담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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