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대타로 나와 땅볼 아웃됐다.
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 8회초 대타로 교체출장했지만 2루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1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에서 2할8푼7리로 떨어졌다. 시애틀도 연장 12회말 저스틴 업튼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7-8로 패했다.
1회말 미겔 카브레라에게 시즌 15호 투런 홈런을 맞아 2점을 먼저 내준 시애틀은 2회초 카일 시거의 시즌 14호 우중월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중전 안타, 아오키 노리치카의 우전 안타에 이어 케텔 마르테의 우측 1타점 2루타, 세스 스미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 다시 1점을 내준 뒤 4회말 카메론 메이빈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으며 4-5로 역전당한 시애틀은 5회초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넬슨 크루스의 좌중간 안타 이후 아담 린드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재역전했다. 시즌 10호 홈런.
그러자 디트로이트도 7회말 저스틴 업튼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재역전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곧 이어진 8회초 시애틀은 2사 후 마르테의 우측 2루타에 이어 레오니스 마틴이 2루수 키 넘어 우측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7-7 재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대호가 스미스 타석에 대타로 나왔지만 좌완 저스틴 윌슨의 3구째 바깥쪽으로 들어온 97마일 패스트볼에 2루 땅볼을 쳤다. 1루 주자 마틴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고, 이대호는 8회말 좌익수 션 오말리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는 12회말 갈렸다. 선두타자 업튼이 비달 누노에게 좌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끝냈다. 시즌 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홈런. 3연패에서 벗어난 디트로이트는 35승3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아메라킨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시애틀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36승34패가 됐다. 6월 성적 6승13패. 지구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35승36패)에도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