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3홀드' STL, CHC 꺾고 5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21 12: 07

오승환이 홀드를 거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를 잡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3-2로 승리했다. 컵스를 제물 삼아 최근 5연패 늪에서 벗어난 세인트루이스는 36승3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1위 컵스(47승21패)와는 무려 11.5경기차.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1사 후 컵스 선발 존 래키를 상대로 브랜든 모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했다. 이어 콜튼 웡의 좌전 안타와 맷 카펜터의 볼넷에 이어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 2-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3회초에는 자니 페랄타가 시즌 2호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3회말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1타점 2루타, 윌슨 콘트라레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지만 역전은 허락하지 않았다.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6패)째. 
오승환이 7회 2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브라이언트를 92마일 패스트보로 우익수 뜬공 처리한 오승환은 8회 앤서니 리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콘트라레스를 바깥쪽 낮은 85마일 슬라이더로 2루 병살 유도한 뒤 하비에르 바에스를 바깥쪽 낮은 85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3홀드째. 이날 오승환의 총 투구수는 22개로 스트라이크 13개, 볼 9개였다. 최고 구속은 93마일. 패스트볼(10개) 슬라이더(10개)에 체인지업(2개)을 섞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77에서 1.70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9회초 타석에서 대타 맷 아담스로 교체됐고, 9회말 1점차 리드에서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올라왔다. 로젠탈은 1사 후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뒤 크리스 코글란을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내보내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알모라 주니어의 3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 돌린 로젠탈은 다시 벤 조브리스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헤이워드를 2루 내야 뜬공 잡고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13세이브째. 무실점이었지만 1이닝 2피안타 1사구로 불안불안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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