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결승타를 뽑아내면서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출장해 범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1일 미국 텍사스주 알린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 2삼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이날 추신수는 경기를 뒤집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시즌 타점을 6개까지 늘렸다. 시즌 타율은 2할3푼3리(43타수 10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볼티모어 선발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과 3회 두 번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3번째 타석은 2-3으로 추격한 4회말 2사 2,3루에서 맞이했다. 추신수는 2B1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81마일 가운데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추는 2루타를 뽑아냈다. 주자 2명은 모두 여유 있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말에도 추신수는 타점 기회를 잡았다. 2사 3루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볼티모어의 두 번째 투수 딜런 번디를 상대로 1B2S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가운데 4구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범타로 물러났다.
이날 텍사스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를 맞이해 선발에서 제외된 김현수는 9회초 조이 리카드 타석에 대타로 출장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1B1S에서 텍사스 마무리 샘 다이슨의 3구 9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건드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경기는 텍사스가 추신수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46승25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볼티모어가 2회초 J.J. 하디의 적시 2루타와 애덤 존스의 적시타, 조이 리카드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그러나 3회말 이안 데스몬드의 홈런포로 텍사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4회말 1사 만루에서 바비 윌슨의 희생 플라이, 그리고 추신수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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