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 맥그레거, "몇 년 전부터 한국 오고 싶었다" [일문일답]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21 16: 11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우완 스캇 맥그레거가 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지난 20일 스캇 맥그레거와 총액 1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미국 독립리그인 인터내셔널리그 서머셋 패트리어츠에서 뛴 맥그레거는 마이너리그 7시즌 통산 46승47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한국에 와 팀과 계약을 맺은 맥그레거는 이날 경기전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간단한 훈련을 마친 맥그레거는 취재진과 만나 "몇 년 동안 한국에 오고 싶었다"며 "한 구 한 구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맥그레거와의 일문일답.

▲ KBO 리그에 오게 된 계기는
- 오기 전부터 좋은 리그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몇 년 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넥센 스카우트들이 나를 보러 왔을 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받아들였다.
▲ KBO 리그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
- 나쁜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좋은 이야기만 들었다. 예전에 KBO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한 명도 알지 못하지만 방금 피어밴드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몇 경기는 미국에서 던지던 대로 던져보고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 때 변화를 줘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해줬다.
▲ 돔구장에서 뛰어본 적이 있나.
- 한 번도 없다. 구장이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마운드 높이도 마음에 든다.
▲ 장점이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라고 들었다.
- 나의 장점은 어떤 공이든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삼진보다는 맞춰잡는 것을 좋아하고 직구가 내 장점이다. 올 시즌 완투 경기 때 92개를 던졌는데 직구가 86개였다. 직구가 통하지 않으면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 한국에 몇 년 전부터 오고 싶다고 했는데 오지 못했던 이유는.
- 그동안 미국에서 목표로 했던 것과 한국에 오고 싶은 마음이 왔다갔다 했다. 이번에 좋은 타이밍을 잡아 별다른 고민하지 않고 바로 왔다. 에이전트와도 이야기가 잘 통했다.
▲ KBO 리그는 타고투저의 성향을 갖고 있다.
- 한국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배트 컨트롤이 좋은 타자들도 많다고 하지만 내 능력을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한국에서의 목표는.
- 결과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구 한 구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다. 최선을 잘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 나의 장점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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