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양의지, 당장 선발 투입은 어렵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21 17: 44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양의지(29)를 신중하게 기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를 앞두고 포수 양의지를 1군으로 올렸다. 전날 내야수 서예일을 말소한 두산은 1군 엔트리 한 자리가 비었고, 이를 양의지로 채웠다.
하지만 아직 곧바로 선발 투입하기는 무리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선발은 좀 어렵다. (몸 상태가) 완벽하게 될 때까지 (최)용제가 1군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의지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박세혁과 최용제가 안방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구 원정 기간 김 감독은 양의지에 대해 “쪼그려 앉을 때 불편함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포구 자세를 취할 때 불편을 느끼는 포수를 1군에 올렸다는 것은 타격엔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 감독은 “지명타자도 된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하고 오지 않았다는 게 좀 문제지만 포지션은 상관없다”고 전했다. 그가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포지션 중첩이 생길 우려도 있지만 괜찮다는 생각이다.
한편 이날 두산은 4번 김재환을 지명타자로 선발 투입했다.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에서는 김재환이 좌익수로 가고 민병헌이 중견수, 박건우가 우익수가 되는 연쇄 이동을 예상할 수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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