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투구 수가 많이 누적된 장시환(29, kt wiz)이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되며 2연승에 성공하지 못했다.
장시환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2삼진 3볼넷 4실점했다. 초반부터 투구 수가 많았던 그는 4회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2회말까지는 실점 없는 피칭을 했다. 장시환은 1회말 2사 민병헌의 중전안타, 김재환의 볼넷에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으나 닉 에반스를 3루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도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3회말에 첫 실점도 나왔다. 선두 정수빈의 볼넷과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민병헌의 안타로 1, 2루 위기에 처한 장시환은 1사에 에반스에게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그리고 2사에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3회말을 마친 장시환의 투구 수는 76개로 많았다. 그리고 4회말이 마지막이었다. 선두 김재호와 박건우에게 연속안타를 내주자 kt 벤치는 그를 내리고 이상화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이상화까지 두산 타선에 공략당하며 장시환이 출루시킨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선발투수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장시환은 패전 위기에 처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