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완벽한 설계' KT, 운영서 삼성 압도하며 1세트 '퍼펙트' 승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6.21 21: 18

 KT의 설계는 완벽했다. 이렐리아의 텔레포트나 아우렐리온 솔의 기동력을 활용해 강제로 교전을 열어 이득을 쌓은 KT는 주도권을 바탕으로 온 시야를 장악했고, 이를 활용해 잘라먹기로 이득을 취하며 승리까지 연결했다.
KT가 2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삼성과 1세트서 월등한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초반 라인 스왑 구도에서 삼성이 더 발 빠르게 움직여 봇 2차 타워를 추가로 먼저 가져갔다. 덕분에 ‘큐베’ 이성진의 레넥톤이 ‘썸데이’ 김찬호의 이렐리아와 경험치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그러자 KT는 이렐리아에게 봇 라인의 경험치를 몰아주며 힘을 실어줬다.

10분 경, KT는 이렐리아의 텔레포트를 활용해 싸움을 열었다. ‘플라이’ 송용준의 아우렐리온 솔(이하 아우솔)까지 합류한 4인 급습이었다. ‘룰러’ 박재혁의 시비르가 스펠을 적절히 활용하며 가까스로 빠져나가는 듯 싶었지만, ‘스코어’ 고동빈의 렉사이가 추격해 마무리했다. ‘코어장전’ 조용인의 바드도 잡혔다.
KT는 봇 듀오와 정글러가 모여 탑을 압박하던 삼성의 뒤를 한번 더 노렸다. 아우솔은 기동력을 활용해 빠르게 탑으로 합류했고, 결국 수적 우위를 먼저 점한 KT가 3킬을 챙겼다. KT는 바람 드래곤 스택까지 쌓았다.
17분 경, KT는 ‘엠비션’ 강찬용의 엘리스를 잘랐다. 덕분에 미드 1차 타워의 체력을 크게 깎을 수 있었고, 이후 ‘애로우’ 노동현 진의 궁극기 ‘커튼콜’을 이용해 수비 인원을 쫓아낸 뒤 타워를 밀어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KT는 일방적으로 계속 이득을 봤다. 전 맵의 시야를 장악하고 움직였다. 싸움을 먼저 걸 수 있는 것도 KT였고, 오브젝트도 모두 KT의 차지가 됐다. 반면 삼성은 아군 정글까지 밀고 들어오는 KT에 밀려 버티기만 해야 했다.
31분 경, 탑을 제외한 4대 4 전투에서 KT가 일방적으로 3킬을 챙겼다. KT는 무난하게 바론 버프까지 둘렀고 글로벌 골드는 7000골드 가까이 벌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이렐리아와 아우솔을 각각 탑과 봇으로 돌리며 1-3-1 운영을 선보였다. 삼성은 2차 타워를 모두 내줘야 했다.
35분 경, 바드의 궁극기 ‘운명의 소용돌이’를 활용해 삼성이 먼저 전투를 열었으나 화력 차이 때문에 몰살 당했다. KT는 그대로 봇으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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