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선발 강판-타선 침묵-불펜 난조...NC 15연승 멈추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6.21 21: 52

 거침없이 질주하던 NC가 15연승에서 멈췄다.
NC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지난 1일부터 이어져온 1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역대 연승 기록에서 공동 4위 기록을 남겼다.
연승 기간 짜임새 있던 것이 모두 제대로 되지 않았다. 선발은 5이닝을 책임지지 못했고, 불펜은 추가 실점했다. 중심타선은 동반 침묵했다. 벤치는 승부처에서 합의판정을 두 차례 모두 신청하고, 불펜 총력전을 펼쳤으나 뒤집기에는 모자랐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이민호가 5이닝 정도 경기를 만들어가면, 내일 비 예보가 있는데다 어제 휴식일로 쉬었기 때문에 필승조들을 모두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민호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4회까지 2실점한 이민호는 5회 2사 2루에서 이용규에게 적시타, 송광민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렸다. 스코어가 1-5로 벌어졌고, 김경문 감독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초반부터 합의판정을 적극적으로 신청했다. 1-2로 뒤진 4회 무사 1루에서 김태균의 투수 앞 땅볼 타구 때 야수 선택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 감독은 2루 세이프를 합의판정 신청했으나 번복은 없었다.  
2-5로 추격한 5회 1사 1루에서 박민우가 헛스윙 아웃되고, 2루 도루를 시도한 김준완도 태그 아웃이 선언됐다. 이때 NC는 두 번째 심판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합의판정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간발의 차이로 김준완의 손이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나성범이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는데는 실패했다.
경기가 끌려갔지만 5회부터 원종현, 최금강, 김진성까지 줄줄이 투입했다. 김진성이 8회 2실점하면서 추격 기세가 끊어졌다.
7회 2사 1,2루에서 좌완 권혁 상대로 좌타자 박민우 대신 우타자 지석훈을 대타로 기용했다.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히면서 대타 작전도 무산됐다.  
#역대 연승 기록 
순위/ 연승/ 팀/ 기간 
1/    22 /  SK  / 2009년 8월 25일 두산전~2010년 3월 30일 LG전
2/    16 /  삼성/ 1986년 5월 27일 OB전~1986년 6월 14일 MBC전
2/    16 /  SK  / 2010년 4월 14일 한화전~2010년 5월 4일 넥센전
4/    15 /  NC  / 2016년 6월 1일 두산전~2016년 6월 19일 kt전
4/    15 /  삼성/ 2002년 9월 10일 LG전~2002년 10월 12일 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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