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퍼펙트’ 니퍼트 “빠른 승부가 최선이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21 21: 54

 더스틴 니퍼트(35, 두산 베어스)가 기록에 욕심내지 않고 실리를 택했다.
니퍼트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6이닝 퍼펙트였다. 77구만 던졌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남은 시즌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대기록을 포기했다. 멀리 내다본 결정이다.
팀이 12-1로 승리하며 10승(2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가 됐고, 경기 후 그는 “앞서 나가는 카운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빠른 카운트에 타자들에게 타격 기회를 주는 것이 팀을 위해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을 몇 개나 던질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빠른 승부가 필요했다. 팀이 많이 이기면서 좋은 분위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팀이 있어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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