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4안타' 김민성, "내 타격감 찾아 만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21 22: 43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타격감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민성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의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시즌 첫 4안타 경기였다. 넥센은 12-8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특히 19일 기준 6월 16경기에서 3타점 타율 1할7푼으로 부진했던 김민성은 이날 부챗살 타격을 선보이며 타격감 부활을 알렸다. 김민성은 특히 팀이 필요한 상황에서 타점 생산 능력까지 과시했다.

경기 후 김민성은 "그동안 타격감이 너무 안좋았다. 4월, 5월에도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단지 운이 좋았다. 그게 6월에 드러났다. 타격할 때 골반이 먼저 나가는 것이 나의 밸런스인데 팔이나 다른 부분이 먼저 나갔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그는 "뭐가 문제인지 잘 알고 있었지만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난주 쯤에야 타격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그 동안 감독님, 심재학 코치님이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며 타격 밸런스를 찾는 데 도움을 주셨다"고 밝혔다.
김민성은 "예전에는 (유)한준이 형, (박)병호 형, (강)정호 형 뒤에서 편하게 쳤다면 지금은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혼자서 하려다 보니 잘 안됐다. 특히 원하면 더 안됐다. 이제 제 문제점을 고치게 돼서 만족스럽다"며 팀내 중고참으로서의 각오를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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