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지 않은 슬로바키아의 선택, 사상 첫 16강 확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22 07: 46

슬로바키아가 유로 2016 16강행을 달성했다. 조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서도 사상 첫 유로 대회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슬로바키아가 선택한 실리 축구는 틀리지 않은 선택이었다.
슬로바키아의 유로 2016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기며 B조 3위를 확정지은 슬로바키아는 6개 조의 3위팀 중 상위 4개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승점 4점인 슬로바키아는 A조 3위 알바니아, C조 3위 북아일랜드, D조 3위 터키를 모두 승점 1점 차로 제쳤다. 아직 2개 조의 경기가 안 끝났지만 슬로바키아는 최소 상위 3위팀 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슬로바키아가 원했던 바다. 슬로바키아는 조별리그 최종전 잉글랜드와 경기서 승점 1점 획득을 최우선으로 했다. 잉글랜드가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운영을 한 것과 달리 슬로바키아는 무승부를 위해 수비적인 운영을 했다.
선수 교체도 모두 수비수만 투입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빼고 수비적인 성향이 짙은 선수들을 투입한 슬로바키아는 애시당초 승리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국 슬로바키아는 승점 1점을 획득해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로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이다. 슬로바키아의 유로 대회 본선 진출은 분리 독립 이후 사상 처음이다. 그런 대회서 16강 진출이라는 결과까지 만들어냈다. B조 최약체라는 평가와 재미없는 축구라는 비평 속에서 슬로바키아는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물론 16강에서는 크로아티아 혹은 독일이라는 엄청난 강팀을 만나게 됐지만, 목표를 달성한 슬로바키아에 중요한 것은 아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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