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지 못한 대진이다. 스페인이 당한 1패 때문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6강 대진이 꼬여버렸다. 그들에게는 최악의 16강이다.
너무 초반에 만났다.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유로 2016 16강에서 격돌한다. 일찌감치 E조 1위를 확정지은 이탈리아는 D조 2위 스페인과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8강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치른다.
당초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16강에서 만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토너먼트 중반 이후에 대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스페인이 당한 1패 때문에 예상 못한 16강 대진이 결정됐다.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을 내리 이긴 스페인이 D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다들 예상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22일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끝까지 지키지 못해 1-2로 역전패를 당해 조 2위로 떨어졌다.
이탈리아로서도 마른 하늘에서 치는 날벼락과 같은 대진이다. 스페인은 유로 2008과 유로 2012를 연속으로 제패한 강팀으로, 유로 2016 출전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세 번째로 높다. 이탈리아는 조 1위를 차지했음에도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게 됐다.
어차피 우승을 목표로 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로서는 꼭 넘어야 할 상대다. 그러나 상대를 넘지 못한다면 16강에서 만난 것과 4강에서 만난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패배하는 팀은 자국에서의 엄청난 비난을 감수해야만 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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