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니비사우 공격수 멘디 영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22 10: 26

울산 현대가 기니비사우 공격수 멘디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울산은 22일 멘디의 영입을 발표했다. 멘디는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으며 큰 문제가 없을 경우 하반기 선수 등록을 마치고 7월 2일 수원 삼성전부터 투입될 전망이다.
멘디는 2010년 싱가포르 리그에서 본격적인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리그(S-league) Etoile FC와 홈 유나이티드에서 3시즌동안 98경기 68골을 기록한 멘디는 2013년부터 포르투갈 리그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멘디는 소속팀의 1부리그 ‘승격 청부사’로 맹활약 했다. 2013-2014 시즌 포르투갈 1부리그 이스토릴 프라이라에 입단한 멘디는 곧바로 모레이렌스FC로 임대돼 팀의 2부리그 우승 및 1부 승격에 견인했다.
2014-2015 시즌에는 마데이라로 임대를 떠나 컵대회 포함 53경기에 나서 23골 3도움을 기록했다. 멘디의 활약 속에 마데이라는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2시즌 연속 소속팀의 1부리그 승격에 견인한 멘디는 지난 시즌 원소속팀인 이스토릴 프라이아로 복귀했다. 다리 부상으로 전반기에 경기를 뛰지 못했던 멘디는 후반기부터 주전 공격수로 경기에 나섰고 15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다리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후반기 리그에서의 활약은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프랑스 파리 출생인 멘디는 아버지의 조국인 기니비사우 국적도 같이 가진 이중국적자로, 지난 4월 기니비사우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돼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전 잠비아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멘디는 데뷔골을 터트리며 3-2 승리에 견인했다.
멘디는 "울산이 한국을 대표하는 팀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 명문팀에 합류하게 되어 행복하다. 팀이 성장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서 뛰었던 팀들에서 리그우승, 승격 등 나름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 당연히 한국에서 그런 성공을 다시 경험해 보고 싶다. 또한, 그러기 위해 울산에 왔다.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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