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27·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끝에 리그에서 가장 먼저 12승 고지를 밟았다.
세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선방하며 시즌 12번째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94에서 2.83으로 조금 끌어내렸다.
1회부터 타선이 2점을 지원한 가운데 세일은 침착하게 보스턴 강타선을 막았다. 1·2회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다만 2-0으로 앞선 3회 시작부터 연속 2안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베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이어 페드로이아에게 안타를, 보가츠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라미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팀 타선은 4회 프레이저가 자신의 시즌 20호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하며 1점을 더 지원했다. 그러자 세일은 4회부터 7회까지 거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이닝인 7회 1사 후에는 쇼에게 2루타를 맞아 오래간만에 득점권 위기에 처했으나 레온과 마레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4회 이후 득점을 지원하지 못했으나 세일에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힘을 내며 3-1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날까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와 함께 11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던 세일은 이날 승리로 먼저 한 걸음을 도망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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