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언더 신재영이 팀에도 의미있는 도전에 나선다.
신재영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 9승2패 평균자책점 2.95. 현재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1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데뷔 첫 시즌에 10승 도전도 어마어마한 일이다.
특히 넥센은 2009년 이현승 이후 선발 10승 투수가 끊긴 상황. 지난해 한현희가 11승을 기록했으나 선발승은 8승이었다. 이현승, 장원삼을 트레이드한 뒤 마땅한 선발 자원을 키워내지 못해 매년 고전한 상황에서 신재영의 등장은 팀에 엄청난 사건이다.

신재영은 올 시즌 13경기 중 8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할 만큼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투구수도 100개를 넘기는 등 선발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는 모습. 삼성전에는 1경기에 나와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넥센은 최근 3경기에서 34점을 뽑아낸 타자들의 힘으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19일 청주 한화전에서 5도루, 21일 삼성전에서 6도루를 기록하며 뛰는 야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대가 강한 윤성환이지만 다시 배터리를 흔들어 놓는다면 신재영의 10승 등극을 도울 수 있다.
반면 3연패에 빠져 있는 삼성은 윤성환의 호투가 굉장히 절실하다. 타선은 줄부상에 빠져 있고 불펜도 실점이 많다.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해줘야 계산이 서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윤성환은 올 시즌 13경기 7승1패 평균자책점 4.07로 팀내 선발들 중 가장 믿음직하다. 넥센전은 시즌 첫 등판이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