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시애틀)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대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뒤진 9회 2사 후 대타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로 상승했다.
한편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디트로이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반면 시애틀은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0의 행진을 깬 건 시애틀이었다. 6회 1사 후 로빈슨 카노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넬슨 크루즈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카일 시거가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우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2-0.

반격에 나선 디트로이트는 6회 카메론 메이빈의 좌전 안타, 미겔 카브레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곧이어 빅터 마르티네스의 3루 병살타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계속된 2사 3루서 닉 카스테야노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그리고 7회 2사 2루서 이안 킨슬러가 우전 안타를 때려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2-2. 승부는 원점.
디트로이트는 8회 선두 타자 미겔 카브레라가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빅터 마르티네스의 좌전 안타, 닉 카스테야노스의 우중간 2루타 그리고 저스틴 업튼의 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마이크 아빌레스가 내야 안타를 때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9회 특급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출격시켜 시애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7이닝 2실점 쾌투를 선보였고 이안 킨슬러, 닉 카스테야노스, 마이크 아빌레스가 2안타씩 때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