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A매치 최다골' 메시, 슈팅-패스-조율 모두 만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22 11: 58

기록을 봐도, 경기력을 봐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최고였다.
메시의 활약에 미국이 무릎을 꿇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미국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전에서 메시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전에 이미 승부가 갈렸다. 메시 때문이다.

메시는 전반 3분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에세키엘 라베찌(허베이 화샤 싱푸)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바로 칩 패스를 시도했다. 문전으로 들어가는 라베찌에게 연결한 것. 라베찌는 메시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도움 1개로는 부족했다. 메시는 전반 32분 자신이 직접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찬 메시는 왼발로 감아 차 반대 골대 안으로 집어 넣었다. 골대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슈팅에 골키퍼 브래드 구잔은 손을 쓰지 못했다. 후반 40분에는 곤살로 이과인의 추가골을 또 도와 도움 1개를 추가했다.
1골 2도움으로 메시의 활약을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 메시는 전반 15분 상대 수비진을 마음껏 흔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미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경기 조율과 정확한 패스로 수 차례 아르헨티나가 좋은 기회를 잡게 했다.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으로 메시는 아르헨티나 통산 A매치 최다골을 기록했다. A매치에서 통산 55골(112경기)을 넣은 메시는 현역에서 은퇴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78경기 54골)를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메시의 활약 속에 아르헨티나는 지난해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다섯 차례의 대회서 네 차례나 결승전에 올랐지만 우승은 한 차례도 달성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 우승은 1993년 에콰도르 대회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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