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멀티출루+1타점… BAL은 패배(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22 12: 27

다시 선발 명단에 오른 김현수(28·볼티모어)가 타점을 신고하는 등 멀티출루로 자기 몫을 했다. 선발 출전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김현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2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3할3푼7리에서 3할3푼3리로 조금 떨어졌으나 멀티출루와 함께 시즌 5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1회 켐프의 적시타 때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샌디에이고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와 상대,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냈으나 3루수 방면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 당하지는 않았다. 3회에는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볼티모어는 3회 2사 후 페냐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고 존스가 동점 2루타로 기회를 이어나갔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페르도모의 초구가 뒤로 빠지며 2사 3루 기회를 맞이했고 3구째 체인지업(87마일)을 받아치며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샌디에이고는 김현수의 타석 때 수비수들을 전반적으로 우측으로 민 시프트를 구사했고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타구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1·2루간을 열 수 있었다. 자신의 시즌 5번째 타점이자, 6월 들어 두 번째 타점이었다.
샌디에이고가 4회 2점을 뽑았고, 볼티모어도 4회 알바레스의 홈런포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김현수의 세 번째 타석은 4-3으로 앞선 4회 2사 1,3루 상황에서 돌아왔다. 2B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3구째 94마일(151㎞) 투심패스트볼을 받아 쳤으나 1루수 땅볼에 그치며 아쉽게 타점 기회를 놓쳤다.
팀이 6회 역전을 허용해 6-7로 뒤진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좌완 브래드 핸드를 상대한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6구째 92마일(148㎞) 포심패스트볼은 다소 빠진 듯 보였다. 그러나 주심의 손이 올라가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팀이 9회 3점을 더 허용해 6-1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김현수는 2사 2,3루에서 알바레스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볼티모어는 7-10으로 패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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