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대타로 한 타석만을 소화했다.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완패를 당했다.
강정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5회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날 한 타석만을 소화했고 시즌 타율은 2할7푼6리가 됐다. 피츠버그는 샌프란스시코에 4-15로 대패했다. 시즌 성적은 34승 37패가 됐다.
강정호는 팀이 0-8로 뒤진 5회말 2사 후 투수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 투수는 우완 조니 쿠에토. 5회 2아웃까지 단 2안타만을 내주며 호투 중이었다. 강정호는 쿠에토의 초구를 지켜본 후 2구 투심 패스트볼(94마일)을 쳐 파울을 만들었다. 이후 3구 높은 투심 패스트볼(94마일)을 쳤으나 결과는 2루수 땅볼이었다. 6회초 투수 A.J. 슈겔이 투입되면서 강정호는 이날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경기가 끝난 후 쿠에토와의 대결을 두고 “원래 타이밍 잡기가 어려운 투수인데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면서 “대타로 출전하니 더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2~3경기 연속 선발 출전 후에는 선발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를 두고는 “경기에 더 나가고 싶지만 관리 차원에서 쉬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23일 샌프란시스코 우완 투수 제프 사마자를 상대한다. 사마자는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중이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