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모처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게 됐다. 오후부터 내린 비가 두산엔 단비였다.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두산은 하루 쉬어가게 됐다. 선두인 두산은 전날까지 67경기를 소화해 SK, 삼성과 함께 일정을 가장 많이 소화한 팀이었다. 2위 NC보다는 5경기나 많이 했다.
그러면서 주전 야수들이나 일부 불펜투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했는데, 절실할 때 비가 오며 휴식이 주어졌다. 두산의 경기가 우천 순연된 것은 지난달 3일 잠실 LG전 이후 처음이며, 43경기 만이다. 최근 42경기는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출전은 하고 있지만 양의지를 비롯해 몸 상태를 회복하고 체력을 관리해야 할 선수들이 다수 있어 두산으로서는 반길 만한 일이다. 김태형 감독 역시 이날 경기 전 “좀 쉬어야 되는데…”라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한편 23일 경기 선발은 그대로 마이클 보우덴(두산)과 주권(kt)이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우천 취소가 있을 경우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대해 “다 같이 하루씩 멀리는 게 제일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