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어린이들에게 특히 미안”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22 17: 40

LG 트윈스 류제국이 전날 벌어진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류제국은 22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앞으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은 범했다. 일이 벌어진 후 차라리 밀었어야 했는데 왜 주먹을 썼을까 후회가 되더라”고 말했다. 
류제국은 전날 경기 5회말에 첫 타자 김강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했다. 김강민이 1루를 향하는 과정에서 둘이 마주보기 시작했고, 김강민이 류제국에게 달려들면서 주먹질과 함께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류제국은 “경기 끝나고 내가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민이 형이 옆구리 쪽에 부상을 당한 것도 당시에는 몰랐었다. (정)성훈이형이 말하길 타자 입장에서 기분이 나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강민이 형에게 전화해서 사과했다. 강민이형이 부상당한 부위였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자신도 미안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제국은 “어제 장면을 지켜본 분들께도 죄송하다. 어린이들에게 특히 미안하다”며 “어제 우리 애도 그 장면을 TV로 봤다고 하더라. 어른으로서 보여주면 안 되는 장면인데 실수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류제국은 손 상태에 대해 “손은 괜찮다. 좀 까지기만 했다”고 말했다. 류제국과 김강민은 이날 경기 전에도 직접만나 서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KBO는 23일 벤치클리어링과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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