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한 변화구' KIA 정동현 2이닝만에 조기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22 19: 23

KIA 고졸루키 정동현(19)이 프로의 높은 벽을 느꼈다. 
정동현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2이닝만에 조기강판했다. 성적은 2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 2-4로 뒤진 가운데 내려갔다. 앞선 두 선발경기에 훨씬 부진한 투구내용이었다. 
1회부터 맞았다. 선두 손아섭에게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맞았다. 김문호를 2루 땅볼로 잡았지만 황재균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아두치에게 밋밋한 변화구를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내주었다. 강민호에게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3실점했다. 

2회는 선두 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문규현의 보내기 번트, 손아섭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김문호에게 힘없는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허용했다. 변화구가 제대로 듣지 않거나 한복판으로 몰리며 집중타를 맞았다. 
결국 김기태 감독은 2회를 마치고 같은 고졸루키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동현은 1일 삼성과의 경기에 첫 선발등판해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안았다. 이어 16일 두산전에는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은 2이닝만 소화하는데 그치며 프로의 매운 맛을 느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