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이션 난조’ 우규민, SK전 3⅓이닝 7실점 붕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22 20: 17

LG 트윈스 선발투수 우규민이 7실점으로 무너졌다. 
우규민은 22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 66개의 공을 던지며 3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0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평소와 달리 로케이션이 마음대로 형성되지 않았고, 높게 제구된 볼들이 장타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우규민은 시즌 5승에 실패했다.  
우규민은 1회말 2사후 빗맞은 안타를 맞고, 홈런을 내주며 4실점했다. 고메즈를 1루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박정권과 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서 정의윤을 1루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최승준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 0-1이 됐다. 이어 김성현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맞으며 0-4로 흔들렸다. 최정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시작부터 4실점하면서 힘들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이재원을 스탠딩 삼진, 김재현을 2루 땅볼, 고메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3회말에도 박정권과 김강민을 모두 내야땅볼로 돌려세워 순항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정의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아 5점째를 허용했다. 최승준을 삼진 처리해 아쉬움 속에서 세 번째 이닝을 끝냈다. 
고전은 4회말에도 반복됐다. 첫 타자 김성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최정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재원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김재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가 됐고, 고메즈의 2타점 2루타로 2-7이 됐다. 
결국 LG는 우규민을 마운드서 내리고 최동환을 등판시켰다. 최동환은 박정권을 포수 파울 플라이,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우규민의 주자를 묶었다. LG는 4회까지 2-7로 SK에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